본문 바로가기
영화 리뷰

지금 만나러 갑니다, 비와 함께 다시 시작된 사랑

by 월삼천. 2024. 3. 7.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포스터

지금 만나러 갑니다 소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2018년에 개봉한 영화로 소지섭과 손예진이 주연을 맡으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본 영화는 소설가 이치가와 다쿠지의 소설을 바탕으로 리메이크 되어 만들어졌습니다. 세상을 떠난 아내가 다시 돌아오고 이전처럼 행복한 삶을 다시 살아가고 다시 떠날 때까지의 일들을 다룬 판타지 요소가 포함된 로맨스 영화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믿을 수 없는 재회를 다룬 작품으로 명배우들의 훌륭한 연기 덕분에 보는 이들의 감정을 자극했습니다. 영화를 끝까지 보면 타임슬립의 요소가 들어가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 장면을 통해 제목이 왜 지금 만나러 갑니다인지 알 수 있게 됩니다.

 

비 그리고 사랑

남편 우진은 아내를 잃고 아들과 함께 살아갑니다. 아내는 아들에게 비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아들은 이 약속을 굳게 믿고 있었고 우진 슬프지만 열심히 일하며 아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난 후 장마철이 다가왔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우진과 아들 앞에 아내 수아가 나타났습니다. 수아는 기억을 잃은 채로 이들 앞에 나타났습니다. 아들은 너무 좋아하고 우진은 너무 당황했지만 집으로 데려오고 주변 사람들에게 비밀로 하고 다시 일상생활을 이어나갔습니다. 우진은 아내 수아에게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하나씩 말해주기 시작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우진은 수아를 짝사랑했지만 결국 말 한마디 못하고 끝나게 되었습니다. 우진과 수아는 다른 대학으로 진학을 했지만 우진은 다시 한번 용기를 내어 수아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기적적으로 이 둘의 데이트는 이루어졌고 서로 편지를 주고받으며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그러던 중 수영 특기생인 우진에게 불치병이 생기고 말았고 수영은 물론 정상적인 생활도 힘들어졌습니다. 절망에 빠져있던 우진은 수아를 밀어냈습니다. 다시는 보지 말자는 말과 함께 우진은 수아를 떠나보냈습니다. 하지만 우진은 수아를 쉽게 잊을 수 없었고 다시 수아를 찾아갑니다. 하지만 수아 곁에는 이미 다른 사람이 있다는 오해를 하고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우진이 시골로 내려가 살고 있을 때 수아에게 전화가 오고 직접 우진을 찾아왔습니다. 수아는 우리는 잘할 수 있다. 이미 그렇게 정해져 있다는 말과 함께 우진과 함께 시골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수아는 자신이 죽기 전 썼던 일기를 읽으면서 서서히 기억을 되찾아 갔습니다. 자신이 다시 떠나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던 수아는 아들에게 청소, 빨래, 요리 등을 알려주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장마철이 끝나고 수아는 떠날 준비를 했습니다. 아들과 우진도 이것을 느끼고 떠나려는 수아를 마지막으로 보기 위해 달려왔고 감동적인 작별을 했습니다. 사실 수아는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누워있었고 그 당시 눈을 뜨니 아들이 있었고 우진이 자신의 남편이 되어있었습니다. 즉 타임슬립의 요소가 영화 속에 있었던 것입니다. 교통사고를 당한 시점과 우진을 찾아 시골로 돌아오는 시점 사이에 수아는 병원에 누워있으면서 미래를 미리 겪었고 그 미래가 비 오는 날 다시 돌아왔던 그 시점이었던 것입니다. 즉 수아는 모든 것을 알고 우진을 찾아 다시 시골로 왔던 것입니다. 영화의 제목을 함축하는 장면이 이때 나오게 되었습니다.

 

감상 이후

이 영화를 보고 깊은 감동으로 인해 많은 여운이 남았었습니다. 사랑과 운명, 그리고 이별과 재회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감정을 자극시켰으며 영화를 끝까지 보았을 때 비로소 알게 되는 제목의 의미를 통해 놀라움과 감동이 동시에 찾아왔습니다. 과거 회상에서 보이는 우진과 수아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는 사랑의 시작으로 인한 설렘을 자극하며 수아가 비 오는 날 다시 돌아오고 다시 사랑을 시작해 나갈 때는 재회의 기쁨을 느낄 수 있었으며 마지막에 다시 이별의 장면에서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큰 슬픔과 의젓한 아들의 모습을 통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타임슬립의 요소를 알게 된 이후 수아가 말하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의미를 통해 운명이라는 믿기 어려운 단어에 대한 믿음이 생기는 것만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영화 한 편에서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서 말한 감정들을 깊게 느끼고 싶다면 꼭 한 번 봐야 하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