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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스물, 청춘들의 유쾌한 이야기

by 월삼천. 2024. 3. 5.

영화 '스물' 포스터

영화 스물 소개

영화 스물은 2015년 개봉한 이병헌 감독의 작품으로 30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국내 코미디 영화입니다. 법적 미성년자로서의 인생 전반과 정년으로서의 후반 그 사이에 있는 스물이라는 나이에 3명의 인물 치호, 동우, 경재가 겪는 다사다난한 일들과 때로는 진지한 메시지를 전하는 여러 일들의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자체발광 코미디이지만 웃긴 대사와 행동을 속에서도 우정, 사랑, 진로 등 청춘이라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고민의 주제들을 잘 녹여 만든 작품입니다. 인기만 많은 놈 치호, 생활력만 강한 놈 동우, 공부만 잘하는 놈 경재. 각자 처한 상황도 환경도 그리고 개인 성향까지 모두 다른 이 3명이 어떻게 모이게 되었는지 그리고 각자의 삶에서 어떤 일을 마주하고 어떤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지를 보여줍니다. 또한 이 스물의 세 청년이 우정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청춘들은 우정을 통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스물 줄거리

영화 스물은 스무 살의 세 인물 치호, 동우, 경재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3명은 각자 다른 상황과 환경 그리고 진로를 고민하며 살아가지만 우정이라는 끈끈함으로 서로를 위해주고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든든함을 통해 나아갑니다. 치호는 여성에게 관심이 많으며 진로에 대한 걱정 없이 살아가는 자유로운 영혼의 인물입니다. 동우는 최고의 만화가를 꿈꾸지만 가정 형편으로 인한 등록금 문제로 재수를 선택하는 강한 생활력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마지막으로 경재는 성적은 치호와 정반대로 매우 좋으며 유일하게 대학교 생활을 시작한 인물입니다. 대학교에서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여자를 만나게 되지만 상대방의 불륜 사실이 드러나면서 경재의 짝사랑은 그렇게 끝이 나게 됩니다. 이런 세 명의 인물들은 각자의 삶을 살아나가면서 동시에 끈끈한 우정으로 힘든 일은 의지하고 위로받으며 때로는 그 친구로 인해 힘든 일을 마주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가장 강한 존재인 우정 덕분에 한층 더 성장하게 됩니다. 동우가 꿈을 포기하는 상황에서 나오는 이들의 대화는 진정한 우정을 한 번 더 확인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다사다난한 상황들 속 이들은 한층 더 성장하였습니다. 경재는 짝사랑의 아픔을 잊고 첫사랑과의 사랑을 성공하며 연애를 시작하였고 치호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부모님이 항상 걱정하는 문제아에서 영화감독을 꿈꾸는 촬영장 막내로 변신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동우는 미대 입시를 포기하였지만 큰아버지의 회사에 들어가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만화가의 꿈을 완전히 포기한 것이 아닌 틈틈이 자신의 만화를 블로그에 올렸고 조회수도 잘 나오며 행복해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스물이라는 나이에서 우정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한 모습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스물 감상 이후

영화를 통해 나의 스물, 나의 우정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평생 이어진다는 고등학교 친구들과 스물을 함께 보냈고 이들은 졸업한 지 6년이 지난 지금도 내 옆에 존재하며 영화에서 보던 것처럼 크고 작은 고민들을 털어놓을 수 있고 장난이 섞이게 때로는 진지하게 상황을 받아들여 내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존재로 남아있습니다. 군대를 갔다 오고 나서도 그 우정을 사그라들지 않았으며 오히려 해가 지날 때마다 스물의 불확실성을 확실로 바꿔줄 수 있는 더 수준 높은 대화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화 스물에서 치호, 동우, 경재도 크고 작은 일들을 겪으며 때로는 장난스럽게 때로는 진지하게 대화를 합니다. 불과 1년 만에 그들은 많이 성장하였고 이것은 우정 덕분임을 영화는 아주 잘 보여줍니다. 추가적으로 우정뿐만 아니라 인생에서 중요하게 차지하는 부분들 예를 들어 사랑, 진로 등 우정 이외의 부분들도 인물마다의 에피소드를 통해서 잘 표현하였습니다. 현재 청춘을 즐기고 있는 사람 또는 청춘 때문에 아픈 사람들은 이 영화를 통해 내가 지금 처해있는 상황이 당연한 청춘의 한 부분임을 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0여 년 전 친구들과 함께 이 영화를 보고 우리도 저런 우정을 가지고 저렇게 살아가자라고 말하며 집에 돌아오던 길이 생각납니다. 그만큼 코미디 영화이지만 청춘들에게 여러 가지 의미를 전달해 주는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불확실성에 대한 걱정을 해소시켜줄 수 있을 것이고 어떤 이들은 사랑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줄 것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저처럼 우정의 중요성을 알려줄 수 있는 그런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진지한 내용만 설명했다고 해서 이 영화의 웃음 포인트가 매력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영화를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따라 할 것 같은 대사와 행동이 매우 많으며 글로는 차마 쓰지 못할 수위 높은 농담 섞인 대사도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를 감상하는 내내 유쾌한 웃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