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신카이 마코토’
2023년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2023년 개봉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입니다. ‘너의 이름은’과 ‘날씨의 아이’와 같은 유명한 작품을 통해 많이 알려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최신 작품으로 2024년 현재는 ‘스즈메의 문단속: 다녀왔어’로 재개봉하여 상영 중에 있습니다.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에 전혀 뒤처지지 않는 스토리텔링과 업그레이드된 시각적 연출을 통해 일본 전역을 돌아다니며 신비로운 여정에 함께 동참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장면들은 ‘신코베 역’, ‘시코쿠 세키가와 역’, ‘오즈 성’, ‘야와타하마 항’ 등 일본의 실제 장소를 배경으로 하여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스즈메의 문단속 배경’에 대한 정보를 보면 실제 장소와 영화 속 장소의 높은 싱크로율을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덕분에 일본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은 여행에서 ‘스즈메의 문단속’에 나온 장소를 방문하는 재미도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문’을 닫으러 다니는 사람들
‘스즈메’는 영화의 주인공입니다. 어려서 부모님을 읽고 이모와 둘이 살고 있는 평범한 학생입니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평범한 일상을 시작하던 중 우연한 계기로 재난과 연결된 문을 닫는 일을 하며 일본 전역을 여행하는 경험을 하며 그 안에서 내면의 강인함과 책임감을 발견하며 성장하는 인물입니다. ‘무나카타 소타’는 ‘스즈메’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인물입니다. ‘다이진’이라는 수수께끼의 고양이로 인하여 여행 내내 몸이 의자로 바뀌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스즈메’의 도움을 받으며 재난과 연결된 문을 닫기 위해 돌아다닙니다. ‘스즈메’를 보호하기도 하며 ‘스즈메’에게 많은 도움을 받으며 ‘스즈메’가 문을 닫을 수 있게 해주는 조력자입니다. 하지만 의자로 변한 자신의 모습에서 자신의 운명에 대해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이며 안쓰러우면서도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일 줄 아는 성인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막아야 하는 재난: 미미즈
‘스즈메’는 평범한 학생으로 어김없이 평범한 등교를 하고 있었습니다. 등교 중에 만났던 남자인 ‘소타’에게 길을 알려주고 다시 등교를 하던 ‘스즈메’는 ‘소타’에게 알려주었던 장소에서 이상한 불기둥이 올라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스즈메’를 제외하고 아무도 그 불기둥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상함을 느낀 ‘스즈메’는 ‘소타’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습니다. 그곳에서 ‘소타’는 불기둥이 뿜어져 나오고 있는 문을 닫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습니다. 위험하다는 ‘소타’의 말을 무시한 채로 ‘스즈메’는 ‘소타’를 도와서 문을 닫았고 이런 이상한 현상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미미즈’라는 이 불기둥 형태의 물체는 ‘재난’입니다. ‘미미즈’가 문밖으로 나오게 되면 현실 세계에는 재난이 발생하게 되며 ‘소타’는 그런 일의 발생을 막기 위해 문을 닫는 역할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문을 지키는 묘석을 뽑아버린 ‘스즈메’로 인해서 ‘소타’는 기존 묘석인 ‘다이진’에 의해 의자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스즈메’는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소타’와 함께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게 되었습니다. ‘다이진’을 잡아 ‘소타’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려는 것이었습니다. ‘다이진’을 따라가는 곳마다 ‘미미즈’가 문을 통해 나오고 있었고 둘은 힘을 합쳐 문을 닫았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타’는 점점 묘석으로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다이진’이 아닌 자신이 묘석이 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뿜어져 나오는 ‘미미즈’를 막기 위해서는 자신이 묘석이 되어 박히는 것밖에는 답이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죽고 싶지 않는 ‘소타’였지만 몇 백만 명이 죽게 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희생합니다. 이후 ‘스즈메’는 ‘소타’를 되살려내기 위해 다시 한번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저세상’에 갔던 기억을 떠올려 그 당시 통과했던 문을 찾기 위해 고향을 찾아갔고 그곳에서 ‘저세상’과 이어지는 문을 통해 ‘소타’가 있는 ‘저세상’으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다시 ‘소타’를 살려내고 ‘미미즈’를 봉인하며 영화는 끝나게 됩니다.
외적, 내적으로 완벽했던 영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영화는 항상 시작적으로 아름다운 영화였습니다. 색감의 조화는 물론이고 연출되는 장면에는 미적 아름다움의 수준이 매우 높았습니다. 이미 최고의 수준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번 ‘스즈메의 문단속’은 그 수준을 한 단계 더 뛰어넘은 느낌이었습니다. 공간의 전체적인 모습 보여줄 때 나오는 카메라 연출과 ‘미미즈’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된 색감, 질감 등의 연출 방법은 영화 감상에 있어 스토리 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실제 있었던 재난인 ‘일본 대지진’과 연관된 느낌을 강하게 받았으며 ‘미미즈’라는 소재로 표현을 했던 부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단순한 감상 이외에 등장인물의 내면의 성장을 보는 것으로도 영화에 대한 강한 여운이 남았습니다. 인생에 있어 두려운 존재를 만나고 힘든 여정을 떠나야 할 때 도전과 책임감에 대한 메시지를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즉 인생에서 중요한 가치를 되새기게 해주는 영화였습니다. 실제 배경을 바탕으로 했기에 ‘스즈메’, ‘소타’와 함께 실제 일본을 여행하는 느낌을 받았으며 인생에 중요한 가치를 느껴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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