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범죄
영화 ‘범죄도시2’는 관객수 1,269만 명을 동원한 흥행 작품입니다. 2017년 배우 윤계상의 ‘장첸’ 캐릭터가 화제가 되면서 큰 히트를 친 ‘범죄도시’의 후속 작품입니다. 1편 ‘장첸’ 검거 이후 새로운 빌런의 등장을 통한 이야기가 전개되는 ‘범죄도시2’는 배우 손석구가 메인 빌런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보통 시리즈 영화는 1편의 기대로 인해 후속 작품들은 그만한 빛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향을 쉽게 볼 수 있는데 ‘범죄도시2’는 1편의 재미가 단 1%도 줄어들지 않고 더욱 탄탄해진 스토리와 마동석 배우 특유의 코믹 연기 등으로 관객수 약 2배를 달성하며 그 재미를 증명해냈습니다. ‘범죄도시2’에서 손석구 배우가 연기한 ‘강해상’ 캐릭터는 매우 강력한 빌런으로 묘사되었는데 ‘범죄도시1’의 ‘장첸’과 ‘강해상’ 중에서 누가 더 강한지에 대한 토론이 많은 관객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퍼져나가며 ‘범죄도시’ 시리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강력해진 범죄자와 더 강력해진 형사
‘범죄도시2’는 베트남을 배경으로 시작합니다. 강력계 형사인 ‘마석도’와 ‘전반장’이 베트남으로 넘어가 범죄자를 인도받는 과정에서 범죄자가 하는 말을 통해 ‘강해상’에 대해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강해상’은 베트남에서 한국인들을 납치하고 한국에 있는 가족들을 협박해 돈을 갈취하고 결국엔 납치한 사람을 살해하는 무자비한 범죄자입니다. ‘강해상’에 대한 정보가 하나씩 밝혀지면서 베트남에서는 수사 금지라는 법을 어기면서 ‘마석도’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강해상’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이 시점에서 ‘강해상’은 ‘최용기’라는 인물을 납치하고 협박 후 살해합니다. ‘최용기’의 아버지 ‘최춘백’은 복수를 위해 청부업자들을 베트남으로 보내 ‘강해상’에게 줬던 돈을 가지고 돌아오게 명령하며 더불어 ‘강해상’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전투력을 가진 ‘강해상’은 자신을 죽이러 온 청부업자들을 전부 처리하고 ‘최춘백’이 가져간 돈을 되찾으러 한국으로 향합니다. 이 과정에서 ‘마석도’와 ‘전반장’은 ‘강해상’을 마주하지만 ‘마석도’조차 쉽게 잡을 수 없는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도망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후 한국에서 ‘최춘백’을 이용해 ‘강해상’을 잡으려는 ‘마석도’팀과 최춘백을 죽이려는 ‘강해상’ 사이에 추격전을 통해 영화가 전개됩니다. ‘강해상’은 동업자를 구하며 작전을 세우고 체계적이고 냉철한 모습을 보여주며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 주었으며 이는 ‘마석도’팀을 긴장하게 만들었습니다. 차량을 통한 추격, 시민들 사이에서도 목적을 향해서라면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는 모습, 심지어 경찰까지 공격하는 모습에서 그의 무자비함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충돌과 추격 끝에 결국 ‘강해상’이 ‘마석도’와의 싸움에서 지며 검거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범죄도시2의 핵심
스토리는 전작과 다름없이 매우 탄탄하며 중간에 섞여 있는 마동석 배우의 코믹한 대사는 영화에서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범죄의 무거운 주제 속에 숨어있는 이러한 코믹한 요소들은 범죄 액션 장르임에도 다양한 연령 및 성별의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범죄도시’에 나오는 마동석 배우의 대사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유행처럼 번지는 대사도 있습니다. 특히 ‘진실의 방으로’라는 대사는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대사로 마동석 배우가 형사임에도 폭력을 통해 범죄자들의 자백을 받아내는 장면을 코믹하게 풀어내는 역할을 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또 다른 매력은 액션 장면입니다. 마동석 배우의 타격 액션은 매우 유명한데 ‘범죄도시2’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매우 잘 살려냈습니다. 주먹을 사용한 타격 액션에서 들리는 사운드와 마동석 배우의 액션은 보는 이들의 속을 뻥 뚫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타격이 이어질 때마다 도파민이 분비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화 감상 후기
영화는 배우들의 코믹한 대사와 행동을 통한 재미와 타격을 통한 액션으로 인한 몰입감 모두 잡아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스토리는 현실감이 있으면서 영화적 재미 요소가 더해져 지루할 틈 없는 범죄 액션 영화가 탄생했습니다. ‘강해상’이라는 캐릭터 또한 전작의 빌런인 ‘장첸’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전체적으로는 비슷한 내용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며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약 1,200만 명을 동원한 ‘범죄도시2’는 현재 다음 후속작인 ‘범죄도시3’까지 나온 상황이며 ‘범죄도시3’ 또한 1,000만 관객을 넘으면 2편 연속 1,000만 관객 돌파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수치는 범죄도시 시리즈가 얼마나 관객을 사로잡는 능력이 뛰어난 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그러니 이번 기회에 범죄도시 시리즈 감상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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